::: Flying

2009.11.02 15:11 from ♬ + voyage

있는 그대로 진정한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

즉 진리를 깨닫는다는 것은 사물의 본성을 본다는 것이며,

이에 이르기 위해서는 평상심을 지니고 있어야 합니다.

평상심, 즉 짐짓 꾸미지 않고, 이러니저러니 가치판단을 하지 않으며,

마음에 드는 것만을 좋아하지 않고, 단견상견을 버리며, 평범하다느니 성스럽다느니하는 생각과는 멀리 떨어진,

거울처럼 고요하고 맑은 호수면과 같은 마음을 갖는 것입니다.

평상심을 갖는다는 것은 마치 거울처럼 흔들리지 않는 맑은 마음으로 세상을 비추고,

그리하여 그 속에서 사물의 본성을 보고 자신의 길을 찾는 것입니다.

거울은 자신의 색깔을 갖고 있지 않으며, 오로지 세상을 있는 그대로 비출 뿐입니다.

과장이나 왜곡이나 자기주장도 하지 않습니다.

만일 거울이 일그러져 세상을 있는 그대로 비추지 못한다면 거울로서의 기능은 상실된 것입니다.

긁히고 때가 끼어 주위를 비출 수 없는 거울도 내팽개쳐질 것은 분명한 일입니다.


-'디자인, 세상을 비추는 거울' 중에서